트리메인 에모리가 슈프림을 떠났다

트리메인 에모리가 슈프림 N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다. 큰 이유는 인종 차별. 갑자기 나가면서 소문이 좀 돌았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가지 이야기를 남겼다(링크). 

슈프림이 백인 + 남성 + 젊음 + 변방 같은 주류의 이미지를 판매하고 있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백인이 힙합을 들었듯 흑인이 슈프림을 입는다. 하지만 구조적 차별은 다른 말이다. 슈프림이 트리메인 에모리를 데려오는 데 흥미를 가졌던 이유는 그가 데님 티어스를 이끌고 스투시와 버질 아블로와 함께 일했던 이유도 있지만 흑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과연 슈프림이나 모기업 VF가 이를 계기로 뭔가 바뀔 수 있을지, 그게 패션에 어떻게 반영이 될지 두고 볼 차례다. 데님 티어스는 원래 좋았지만 디올 티어스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쪽도 더 큰 기대를 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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