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가든이 생각나는 날

구찌 가든 전시는 2022년 3월에 있었다. 


패션은 언제나 뭔가를 보여준다. 컬렉션도 있고 매장에 옷도 늘어서 있고 액세서리, 가구, 직원의 유니폼, 벽에 걸려있는 무언가 등등 디스플레이가 있다. 말하자면 전시와 속성이 같다. 그런 점에서 패션과 전시는 호환이 잘 되지 않는다. 굳이 전시장이라는 곳에 집어 넣어봤자 대상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괜찮다. 만드는 과정이나 어떤 패션이 미친 영향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극 영화도 픽션에 비교하자면 시시한 면이 있지만 가능은 하다. 하지만 전시장의 패션은 그렇지가 않다. 그러므로 굳이 집어넣으려면 다른 체험 방법이 필요하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는 구찌의 패션을 가지고 기존과는 약간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발렌티노에 간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그 자리에서 멈춰 있는 거 같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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